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대한 경험과 알아두어야 할 점들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면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대해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치료를 앞두고 다양한 정보를 찾았고,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을 때, 다양한 치료법들에 대한 정보가 넘쳐났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대한 여러 의견도 들었습니다. 치료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수록 불안감이 커졌지만, 의료진과 상의하면서 점점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과정, 효과,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사항들을 소개하며, 저의 경험을 통해 여러분의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과정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 세포가 요오드를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한 치료 방법입니다. 치료를 통해 남아있는 갑상선 조직이나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치료 용량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전이 여부나 나이, 체중 등이 고려됩니다. 저의 경우, 갑상선 조직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100 미리 큐리(MC)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병원에서 격리되어 있었고, 퇴원 후에도 가족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방사선 노출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낯선 경험이었지만, 의료진의 지침을 따르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치료를 마쳤습니다.
치료 중 겪은 부작용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가장 먼저 느낀 변화는 침샘의 불편함이었습니다. 침샘이 자극을 받아 침이 덜 나오는 현상이 있었고, 약간의 염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때 의료진은 물을 자주 마시고, 새콤한 사탕을 먹어 침샘을 자극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덕분에 큰 불편함 없이 이 부작용을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치료 중 피로감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 상태로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몸이 무겁고 기운이 빠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피로를 자주 느꼈지만, 치료가 끝나고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면서 점차 증상도 사라졌습니다.
치료 후 관리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관리입니다.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갑상선암 환자의 경우, TG 수치(Tg: Thyroglobulin)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이 수치는 암이 재발했을 가능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저 역시 치료 후 정기적인 피검사를 통해 TG 수치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양호한 결과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말처럼,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한 번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 번의 치료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치료를 추가로 받을 준비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첫 치료를 철저히 준비하고, 이후에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결론
갑상선암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겁을 먹을 수 있는 과정이지만, 의료진의 도움과 철저한 관리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치료입니다. 저 역시 치료를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고, 경험을 공유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치료 후의 부작용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꾸준히 돌보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이 치료가 제공하는 혜택과 결과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